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신축, 수해 배상도 막바지 단계…"극복·도약의 해"
[새해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생태관광·친환경 농업 구축"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는 3일 "생태관광과 친환경 기반시설(인프라) 조성이 목표"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4대 권역별 사업을 추진해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해 예방사업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새해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생태관광·친환경 농업 구축"
4대 권역은 구례읍·섬진강·화엄사·지리산온천이다.

구례읍은 도시재생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골자로 관광형 시장으로의 전환을 추구한다.

옛 주조장을 재건축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체육·생활·문화 시설을 한 데 갖춘 153억원 규모의 웰니스 복합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섬진강 권역은 4개 시군이 함께 섬진강 통합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해 광역권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

수달생태공원과 생태화원을 개장하고 스카이바이크·스카이 서퍼 등 레저시설을 도입한다.

화엄사에는 1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로 100억원 규모의 '화엄사 블루투어 프로젝트'와 반달가슴곰 보호구역(생크추어리·sanctuary)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리산온천에는 지리산 정원 짚라인과 모노레일을 개장하고 2차 사업을 추진하며 숙박시설도 단계별로 확충한다.

[새해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생태관광·친환경 농업 구축"
자연드림파크에 전남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과 토마토 공방을 착공하는 등 친환경 유기농업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연드림파크 3단지를 유치하고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고도화센터 설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간다.

밭작물 기계화 기술과 상품화 사업 등 농업인 지원도 활발히 펼친다.

농산물 포장재와 전자상거래 택배비를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농어민 공익수당과 직불금을 지급해 경영안정을 돕는다.

김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신축하고 보건 의료 인력도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 위주로 포용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구례사랑상품권 연중 1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기준 중위소득 인상에 따라 7대 급여 보장 수준을 대폭 확대하며 1천100여 명에게 직접 일자리를 지원한다.

대학생·신혼부부·다자녀가정에는 주거비와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LH 행복주택을 건립해 저렴하게 공급한다.

[새해에는] 김순호 구례군수 "생태관광·친환경 농업 구축"
수해 배상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2021년 법률 개정과 손해 사정 용역을 마치고 중앙환경분쟁위원회에 1천억원 규모의 환경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재발 우려 지역에 유역 단위 하천 정비를 추진하고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는 '지구 단위 종합복구사업'도 단계별로 착공하고 있다.

2023년 구례소방서 완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섬진강 유역환경청이 구례에 신설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여순사건 73년 만에 특별법이 제정된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아픔을 겪었던 구례에 '여순사건 평화공원'을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순호 군수는 "코로나19라는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있었다.

2022년을 위기 극복과 포용,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