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들이 예비 창업자와 청년, 취약계층 구직자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용산구는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제2기 '이태원 스타샵(star #shop)'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태원 스타샵은 이태원관광특구 내 예비창업자를 선정해 1년간 임차료 월 최대 100만원, 소상공인 융자금 최대 5천만원 대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사업공고일 현재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예비창업자로, 모집 인원은 10명이다.

2018년 1월 1일 이후 이태원관광특구 내에서 폐업한 사람에 대해서는 우대할 방침이라고 용산구는 전했다.

이태원 스타샵 사업 참가를 원하는 예비창업자는 24∼28일 용산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3월 25일 개별 통보한다.

용산구는 앞서 지난해 이태원 스타샵 예비창업자 1기 10명을 선발했으며 1, 2호점이 문을 열었다.

나머지 8개 가게는 올해 초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관광특구가 가진 매력은 여전하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핼러윈데이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 것이 그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스타샵·내일스토어…자치구들 '일자리 아이디어' 경쟁
송파구는 송파지역자활센터, GS리테일과 함께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자활근로사업 매장 'GS25 내일스토어' 2호점을 장지동에 열었다.

앞서 지난해 2월 풍납동에 'GS25 내일스토어' 1호점을 열었으며 현장 반응이 좋아 2호점을 추가로 열었다고 송파구는 밝혔다.

송파지역자활센터가 편의점 매장을 위탁 운영하며 지역 취약계층을 직원으로 채용한다.

GS리테일은 내일스토어의 보증금과 임대료 등을 면제해준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내일스토어 2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속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참여자 중 매장 인수 의지가 있는 경우에는 자활기업 창업 기회까지 이어지도록 해 자활근로의 성공모델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스타샵·내일스토어…자치구들 '일자리 아이디어' 경쟁
양천구는 지난해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청년 24명을 고용해 86개 소상공인 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소상공인 업체의 배달 앱 이용, 온라인 스토어 입점 및 운영, SNS 마케팅 등을 도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은 소통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제공과 관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이룩한 양천구만의 특화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스타샵·내일스토어…자치구들 '일자리 아이디어' 경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