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분야·32개 과제 중점 개발
국과수, 과학수사 감정기법 연구개발에 올해 63억원 투입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중장기 과학수사 감정기법 연구개발을 위해 올해 63억 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 규모보다 14.8% 늘어난 것이다.

국과수는 특히 법의학 2개 분야(법의학·심리), 법 과학 3개 분야(유전자·독성·화학), 법 공학 3개 분야(안전·디지털·교통) 등 8개 분야 32개 과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법의학 분야는 사인과 인체 손상 해석기법 관련 연구를 통한 신원미상 변사자의 신원확인, 사망원인 분석 및 증거 유효화를 위한 법심리학적 접근방법 연구를 수행한다.

경피적극초단파응고법(PMCT)을 활용한 사망원인 연구, 부검 기반 아동학대 사망원인 분석, 엑소좀 기반 급성심장사 연구, 법심리 감정장비 연구 등이 세부 과제로 반영됐다.

법 과학 분야는 디옥시리보핵산(DNA) 감식 및 법생물학적 연구, 생체시료의 약독물 및 규제물질 규명, 성분 프로파일링을 통한 화학적 해석연구 등을 수행한다.

또 국과수는 알코올 대사체를 이용해 음주 시간 역추적이 가능한 혈중알코올농도 판별법 개발에도 나선다.

법 공학 분야는 안전사고 원인 규명, 생체인식 및 데이터 확인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 연구, 교통사고 원인 규명 및 분석을 위한 사고분석 관련 연구 등이 과제로 포함된다.

고의교통사고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연구를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사고 감정에 활용하기 위한 교통사고 재현 및 사고해석 연구도 진행한다.

국과수는 이밖에 화재 사고 가상현실(VR) 적용 현장 감정, 총기 감정 고도화, 혈흔 형태 등 형태학적 분석 연구도 수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