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도권·영남권, 2시간대 철도망 구축 가속화

올해 국비 9천164억원 반영…보성∼임성리 구간 내년 개통

전남도는 수도권·영남권과 2시간대 철도망 완성을 위해 올해 9천164억원의 철도분야 정부예산이 투입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7천896억원보다 16.1% 늘어났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광주 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6천50억원을 확보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보성∼임성리 간 철도사업은 246억원, 진주∼광양 간 경전선 철도사업은 468억원을 투입해 내년에 개통한다.

보성∼순천 구간도 2025년까지 완공하면 보성∼임성리 철도와 연결돼 목포∼부산 전 구간이 이어진다.

현재 철도를 이용해 목포에서 부산을 가려면 광주를 경유해 소요시간이 6시간 36분에 달하지만, 앞으로는 광주 경유 없이 목포에서 보성으로 바로 연결해 부산∼목포 소요시간이 2시간 24분대로 줄어든다.

광주 송정∼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철도사업에도 2천400억원이 반영됐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라선 고속철도와 달빛내륙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3개 노선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전라선 고속철도는 익산∼여수를 잇는 노선으로, 총연장 89.2㎞에 3조 357억원을 들여 기존 전라선의 굴곡 구간을 신설 개량한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당초 2시간 40분대에서 34분이 단축된 2시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1조5천235억원을 들여 광주 상무역을 시작으로 나주 남평과 혁신도시, 나주역을 잇는 광주·전남 상생노선이다.

달빛내륙철도는 198.8㎞구간에 4조5천158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대구를 잇는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도권 연결을 위한 남북방향 철도뿐만 아니라 동서를 잇는 철도길도 열리고 있다"며 "연차별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으로 호남권 주민의 편의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