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벗은 이재한…민주 충북 동남4군 주도권다툼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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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곽상언 위원장도 지방선거 공천권 앞세워 조직정비 시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정치활동을 제약받던 이재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부의장이 특별사면(복권)으로 피선거권을 되찾았다.
총선 출마를 가로막던 족쇄가 풀린 것이다.
조만간 정치 현장 복귀가 예상되는 만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과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하다.
이 부의장 부친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충북 남부권 '맹주'로 군림한 같은 당 이용희 상임고문이다.
구순을 넘겼지만 여전히 영향력을 무시 못한다.
그는 부친의 선거조직을 물려받아 19·20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들었다.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이던 박덕흠 의원에게 판정패했지만 20대 득표율은 43.3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17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을 잃으면서 그의 자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지역위원장에게 넘어갔다.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1월 옥천읍 해맞이 행사에서 확성장치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게 족돼가 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한 그는 한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그가 지난 9월 민주평통 부의장으로 컴백하면서 정치적 스펙트럼을 확장한 데 이어 이번 사면·복권을 통해 정치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동남4군의 민주당 소속 군의원 상당수는 그의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그가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경우 내년 지방선거 등에 상당한 입김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의장 컴백으로 차기 국회의원 선거판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두 차례 총선에서 그를 따돌린 박덕흠 의원이 영향력에 흠집을 입은 상황 등과 맞물려서다.
피감기관 공사 수주로 '이해충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 의원은 작년 9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조직 뒷배경이 사라진 상황이다 보니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부의장이 정치를 재기하려면 종전 맡던 지역위원장 자리부터 되찾아야 한다.
그런 만큼 현직인 곽 위원장과 주도권을 쥐기 위한 집안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 위원장도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앞세워 조직 장악에 나서는 분위기다.
지금껏 활용해 온 이 부의장의 조직을 자신의 조직으로 재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곽 위원장이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현 상황에 큰 변동이 생길 것 같지는 않지만 대선·지방선거가 끝난 후 지역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정치활동을 제약받던 이재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부의장이 특별사면(복권)으로 피선거권을 되찾았다.

조만간 정치 현장 복귀가 예상되는 만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과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하다.
이 부의장 부친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충북 남부권 '맹주'로 군림한 같은 당 이용희 상임고문이다.
구순을 넘겼지만 여전히 영향력을 무시 못한다.
그는 부친의 선거조직을 물려받아 19·20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들었다.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이던 박덕흠 의원에게 판정패했지만 20대 득표율은 43.3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17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을 잃으면서 그의 자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지역위원장에게 넘어갔다.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1월 옥천읍 해맞이 행사에서 확성장치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게 족돼가 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한 그는 한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그가 지난 9월 민주평통 부의장으로 컴백하면서 정치적 스펙트럼을 확장한 데 이어 이번 사면·복권을 통해 정치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동남4군의 민주당 소속 군의원 상당수는 그의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그가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경우 내년 지방선거 등에 상당한 입김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의장 컴백으로 차기 국회의원 선거판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두 차례 총선에서 그를 따돌린 박덕흠 의원이 영향력에 흠집을 입은 상황 등과 맞물려서다.
피감기관 공사 수주로 '이해충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 의원은 작년 9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조직 뒷배경이 사라진 상황이다 보니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부의장이 정치를 재기하려면 종전 맡던 지역위원장 자리부터 되찾아야 한다.
그런 만큼 현직인 곽 위원장과 주도권을 쥐기 위한 집안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 위원장도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앞세워 조직 장악에 나서는 분위기다.
지금껏 활용해 온 이 부의장의 조직을 자신의 조직으로 재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곽 위원장이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현 상황에 큰 변동이 생길 것 같지는 않지만 대선·지방선거가 끝난 후 지역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