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엄태웅, 새해 소원 "아내에 도움주는 남편 되고파"

배우 엄태웅과 아내 윤혜진이 깊은 애정을 확인했다.

윤혜진은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왓씨티비'에 "21년도 마지막 영상은 지극히 평범하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영상에서 윤혜진은 엄태웅, 딸 엄지온과 함께 앉아 지난 2021년을 뒤돌아봤다.

엄태웅은 "작년보다는 내가 늙었지. 근데 2021년은 지난해보다 굉장히 많이 좋았다. 내 마음이나 여보 마음이나. '2022년은 더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올해가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윤혜진도 "점점 좋아지고는 있지. 나도 훨씬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윤혜진은 "2월에 엄태웅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시나리오가 들어온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너무 감사하고 특별하고 그야말로 '언빌리버블'이었다. 어쩌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다. 엄태웅 연기를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게 나는 너무 기대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소식에 이어 자신이 JTBC '해방타운' 섭외가 왔다면서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서 고사했다. 나는 방송을 되게 하고 싶어 했던 사람인데, 진짜 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42세에 TV 데뷔했다"라고 덧붙였다.

엄태웅은 "내년에는 여보한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윤혜진은 "올해 너무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많이 생겼다. 엄태웅과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런 모습들을 밉지 않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엄태웅 얼굴을 보여달라는 댓글도 많다. 내년에는 오빠도 가끔 인사 한 번씩 드리겠다. 2022년 호랑이띠의 해, 74년생 엄태웅 당신의 해다.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엄태웅은 "내년에 될 수 있으면 나와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사랑해요"라고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윤혜진과 엄태웅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엄지온 양을 두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