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들, 새해 첫날 '민생 속으로'…대선승리 다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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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산항 尹 인천항 安 재래시장…국립현충원 참배도
심상정 마석 모란공원, 김동연 세종대왕릉 각각 참배 여야 대선후보들이 1일 새해 동이 트기도 무섭게 민생 현장을 찾아 3월 9일 대선에서의 필승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일 오전 7시 50분 전 세계 10여 개국 교민들과의 '랜선 일출'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랜선'으로 연결된 교민들에게 신년 소망과 덕담을 전했다.
그는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코로나도 좀 끝났으면 좋겠다"며 "특히 작년이 정말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국민·민생, 경제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며 '신년 메시지'를 내는 한편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HPV(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 정책 드라이브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새해 첫 지방 일정을 시작했다.
부산은 본선 돌입 후 이 후보가 첫 민생행보를 펼쳤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새해 첫 지방일정으로 부산항을 택한 데 대해 "부산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대한민국이 저성장을 넘어 지속성장 나라로 가려면 지역 불균형을 극복해야 한다"며 "가덕신공항과 철도 기반시설을 통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부·울·경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를 찾아 중봉성파 대종사를 예방했다.
이후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부산민주할매'로 불린 고(故) 정정수 여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이 후보는 다음 날 오전까지 부산 일정을 소화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새해 첫날 0시 대외 교역의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찾았다.
윤 후보는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우리나라는 경제 대외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코로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힘내십시오.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잘해왔습니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습니다"라며 신년 메시지도 냈다.
그는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재명 후보보다 20여 분 뒤였던 만큼 서로 마주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방명록에는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후보는 이후 여의도로 이동해 선대위 신년인사 행사에 참석,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윤 후보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의식한 듯 선대위 회의에서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리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자신의 공약 플랫폼을 소개하는 '공약 언박싱(unboxing)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플랫폼은 유권자들이 그동안 발표된 윤 후보의 공약을 한눈에 확인하고, 자신이 원하는 정책 공약도 댓글로 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근 지지율 급등세를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장보기'로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깨끗한 청와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것은 깨끗한 지도자, 그리고 깨끗한 청와대"라면서 "기득권과 결탁하지 않아야 국민을 위한 개혁을 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돼 세계 5대 경제 강국 안에 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정치적 동지인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묻힌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며 새해 첫발을 뗐다.
심 후보는 모란공원에서 연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절대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과 냉소는 변화를 가로막는 장벽"이라며 "3월 9일 대선과 6월 1일 지방선거가 국민의 대변자를 뽑는 민주주의가 활짝 피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리합시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경기 여주 영릉(세종대왕릉)을 참배하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 문제의 해결에 모든 힘을 쏟겠다.
시비를 가리고 '법'을 다투는 일부 대선후보들과 달리 저는 '밥' 즉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셨던 세종대왕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는 서울 중구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참배했다.
정의로운 경제와 호국 안보를 실천하겠다는 취지였다.
/연합뉴스
심상정 마석 모란공원, 김동연 세종대왕릉 각각 참배 여야 대선후보들이 1일 새해 동이 트기도 무섭게 민생 현장을 찾아 3월 9일 대선에서의 필승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일 오전 7시 50분 전 세계 10여 개국 교민들과의 '랜선 일출'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랜선'으로 연결된 교민들에게 신년 소망과 덕담을 전했다.
그는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코로나도 좀 끝났으면 좋겠다"며 "특히 작년이 정말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국민·민생, 경제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며 '신년 메시지'를 내는 한편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HPV(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 정책 드라이브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새해 첫 지방 일정을 시작했다.
부산은 본선 돌입 후 이 후보가 첫 민생행보를 펼쳤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새해 첫 지방일정으로 부산항을 택한 데 대해 "부산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대한민국이 저성장을 넘어 지속성장 나라로 가려면 지역 불균형을 극복해야 한다"며 "가덕신공항과 철도 기반시설을 통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부·울·경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를 찾아 중봉성파 대종사를 예방했다.
이후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부산민주할매'로 불린 고(故) 정정수 여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이 후보는 다음 날 오전까지 부산 일정을 소화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새해 첫날 0시 대외 교역의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찾았다.
윤 후보는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우리나라는 경제 대외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코로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힘내십시오.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잘해왔습니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습니다"라며 신년 메시지도 냈다.
그는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재명 후보보다 20여 분 뒤였던 만큼 서로 마주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방명록에는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후보는 이후 여의도로 이동해 선대위 신년인사 행사에 참석,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윤 후보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의식한 듯 선대위 회의에서 구두를 벗고 큰절을 올리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자신의 공약 플랫폼을 소개하는 '공약 언박싱(unboxing)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플랫폼은 유권자들이 그동안 발표된 윤 후보의 공약을 한눈에 확인하고, 자신이 원하는 정책 공약도 댓글로 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근 지지율 급등세를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장보기'로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깨끗한 청와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것은 깨끗한 지도자, 그리고 깨끗한 청와대"라면서 "기득권과 결탁하지 않아야 국민을 위한 개혁을 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돼 세계 5대 경제 강국 안에 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정치적 동지인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묻힌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며 새해 첫발을 뗐다.
심 후보는 모란공원에서 연 선대위 신년인사회에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절대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과 냉소는 변화를 가로막는 장벽"이라며 "3월 9일 대선과 6월 1일 지방선거가 국민의 대변자를 뽑는 민주주의가 활짝 피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리합시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경기 여주 영릉(세종대왕릉)을 참배하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 문제의 해결에 모든 힘을 쏟겠다.
시비를 가리고 '법'을 다투는 일부 대선후보들과 달리 저는 '밥' 즉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셨던 세종대왕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는 서울 중구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참배했다.
정의로운 경제와 호국 안보를 실천하겠다는 취지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