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새만금] ①그린 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비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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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착공 30년 맞아, 2030년까지 2단계, 2050년 최종 완공
여의도 140배면적에 2030년까지 도로·항만·철도·공항시설 완료
수소·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에 스마트도시· 관광리조트 들어서
[※ 편집자 주 = 새만금 사업이 지난해 11월 착공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새만금 사업은 1991년 방조제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 이후 지금까지 올해로 31년째 진행 중입니다.
사업은 1단계 방조제 건설(세계 최장 33.9㎞)과 2단계 방조제 내부 토지개발 등 4단계로 구분되는데 환경문제와 토지이용 계획 변경 등으로 사업추진이 애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개발의 굴곡진 역사와 문제점, 미래 개발 방향 등을 짚어보는 기획기사 3편을 송고합니다.
]
'새만금'이란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와 김제평야가 합쳐져 새로운 땅이 생긴다는 뜻으로, 만경평야의 '만'(萬) 자와 김제평야의 '금'(金) 자를 따서 명명됐다.
김제·만경평야는 예부터 '금만평야'로 불렸는데, 새만금은 이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든 말이다.
옥토로 유명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만금 사업은 군산∼김제∼부안 앞바다 33.9㎞를 잇는 세계 최장 방조제를 쌓아 땅 409㎢(1억2천만 평)를 새로 만들고 방조제 내외부에 간척 도시와 호소, 신항만 등을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개발될 땅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 수준이다.
1987년 노태우 당시 민주정의당 대표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1991년 11월 착공했으며 2006년 4월 '바다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세계 최장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공됐다.
이 방조제는 세계 최장이던 네덜란드 주다치 방조제(32.5㎞)보다 1.4㎞ 더 길다.
기네스에도 공식 등재됐다.
밑넓이가 평균 290m(최대 535m), 높이가 36m(최대 54m)에 달하는 대형 둑이다.
전북도정 민선 7기에는 공공주도 사업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고 2018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 SK·GS글로벌 등 대기업 투자유치,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진행되면서 기반시설과 내부개발, 투자유치가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작년은 새만금 1단계 사업이 끝나고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였다.
지난해 2월 새만금 기본계획(MP)이 재정비되면서 2050년을 목표로 단계별 실행계획이 마련됐다.
전북도는 기본계획 변경으로 '그린 성장을 실현하는 신산업 중심지'로의 역할을 재정립했고 2050년 완공을 목표로 공공 역할 강화와 민간 투자 여건 등을 개선해 단계적 개발로드맵을 제시했다.
새만금사업 전체 공정은 2030년까지 2단계가 진행되고 2040년에는 3단계(87%), 2050년 100% 개발이 목표다.
먼저 방대한 새만금호소를 가로 지르는 십자형 간선도로인 동서 도로가 2020년 12월 완공된데 이어, 남북도로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전인 2023년 7월 목표로 추진 중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건설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고 신항만 건설과 새만금 인입 철도 건설도 진행 중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체 205만6천㎡ 면적에 활주로,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갖추는데 총 7천8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수요는 2030년 74만882명, 2055년 84만4천203명으로 예측됐다.
다시 말해 2030년쯤이면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 열십자 도로를 비롯해 철도, 항만, 국제공항 등 거의 모든 인프라 구축이 끝나게 된다.
아울러 공공이 주도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새만금 수변도시는 명품도시로 조성된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국제협력 용지 6.6㎢에 2만5천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선다.
중·저밀도 주택 등의 주거시설, 신항만 및 공항과 연계한 국제업무시설, 복합리조트 등을 갖춰 주거·업무·휴식이 한 도시 안에서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새만금호소를 활용한 수변 도시를 지향한다.
또 새만금은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 중이며 그린 수소 생산,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등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된다.
새만금은 신재생에너지 선도사업인 총 3.0GW 발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생산될 예정이다.
민간기업 투자유치도 활발하다.
2020년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에 이어 올해 천보BLS, 유니테스트까지 대규모 투자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새만금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새만금을 세계적인 생태 문명의 중심지이자 그린에너지 허브로 반드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여의도 140배면적에 2030년까지 도로·항만·철도·공항시설 완료
수소·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에 스마트도시· 관광리조트 들어서
![[2030 새만금] ①그린 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비상 중](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AKR20211229121300055_01_i_P4.jpg)
새만금 사업은 1991년 방조제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 이후 지금까지 올해로 31년째 진행 중입니다.
사업은 1단계 방조제 건설(세계 최장 33.9㎞)과 2단계 방조제 내부 토지개발 등 4단계로 구분되는데 환경문제와 토지이용 계획 변경 등으로 사업추진이 애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개발의 굴곡진 역사와 문제점, 미래 개발 방향 등을 짚어보는 기획기사 3편을 송고합니다.
]
'새만금'이란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와 김제평야가 합쳐져 새로운 땅이 생긴다는 뜻으로, 만경평야의 '만'(萬) 자와 김제평야의 '금'(金) 자를 따서 명명됐다.
김제·만경평야는 예부터 '금만평야'로 불렸는데, 새만금은 이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든 말이다.
옥토로 유명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만금 사업은 군산∼김제∼부안 앞바다 33.9㎞를 잇는 세계 최장 방조제를 쌓아 땅 409㎢(1억2천만 평)를 새로 만들고 방조제 내외부에 간척 도시와 호소, 신항만 등을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개발될 땅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 수준이다.
1987년 노태우 당시 민주정의당 대표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1991년 11월 착공했으며 2006년 4월 '바다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세계 최장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공됐다.
이 방조제는 세계 최장이던 네덜란드 주다치 방조제(32.5㎞)보다 1.4㎞ 더 길다.
기네스에도 공식 등재됐다.
밑넓이가 평균 290m(최대 535m), 높이가 36m(최대 54m)에 달하는 대형 둑이다.
전북도정 민선 7기에는 공공주도 사업을 전담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고 2018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 SK·GS글로벌 등 대기업 투자유치,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진행되면서 기반시설과 내부개발, 투자유치가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작년은 새만금 1단계 사업이 끝나고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였다.
지난해 2월 새만금 기본계획(MP)이 재정비되면서 2050년을 목표로 단계별 실행계획이 마련됐다.
![[2030 새만금] ①그린 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비상 중](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AKR20211229121300055_02_i_P4.jpg)
새만금사업 전체 공정은 2030년까지 2단계가 진행되고 2040년에는 3단계(87%), 2050년 100% 개발이 목표다.
먼저 방대한 새만금호소를 가로 지르는 십자형 간선도로인 동서 도로가 2020년 12월 완공된데 이어, 남북도로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전인 2023년 7월 목표로 추진 중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건설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고 신항만 건설과 새만금 인입 철도 건설도 진행 중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체 205만6천㎡ 면적에 활주로,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갖추는데 총 7천8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수요는 2030년 74만882명, 2055년 84만4천203명으로 예측됐다.
다시 말해 2030년쯤이면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 열십자 도로를 비롯해 철도, 항만, 국제공항 등 거의 모든 인프라 구축이 끝나게 된다.
아울러 공공이 주도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새만금 수변도시는 명품도시로 조성된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국제협력 용지 6.6㎢에 2만5천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선다.
![[2030 새만금] ①그린 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비상 중](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AKR20211229121300055_03_i_P4.jpg)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새만금호소를 활용한 수변 도시를 지향한다.
또 새만금은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 중이며 그린 수소 생산,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등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된다.
새만금은 신재생에너지 선도사업인 총 3.0GW 발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생산될 예정이다.
민간기업 투자유치도 활발하다.
2020년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에 이어 올해 천보BLS, 유니테스트까지 대규모 투자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새만금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새만금을 세계적인 생태 문명의 중심지이자 그린에너지 허브로 반드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