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2주째이자 2021년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천7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4천349명보다 581명 적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감소한 영향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24일 동시간대 집계치 5천57명과 비교하면 1천289명이나 적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새해 첫날인 1월 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천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7천명대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했으며 18일부터는 인원 제한을 전국 4명으로 줄이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했다.
이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해 내년 1월 16일까지 적용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천574명(68.3%), 비수도권에서 1천194명(31.7%)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1천320명, 경기 1천13명, 인천 241명, 부산 204명, 경남 141명, 대구 122명, 충남 120명, 경북 116명, 광주 88명, 전북 84명, 충북 69명, 대전 65명, 강원 59명, 울산 50명, 전남 48명, 제주 23명, 세종 5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5천840명→5천416명→4천205명→3천865명→5천408명→5천35명→4천875명으로 하루 평균 약 4천94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