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공무원, 난수표같은 '하이데거 철학' 재해석한 책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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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사무처장 '철학을 만나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출간
전북도의회 공무원이 난해하기로 유명한 독일 실존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의 철학을 에세이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김인태 전북도의회 사무처장(필명 '은파')은 이달 중순 에세이집 '철학을 만나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를 펴냈다.
공직사회에서 탄탄대로를 걷던 저자는 2014년 갑자기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을 받았고 무기력감으로 인해 불면증도 밀려들었다.
주저앉을 것만 같던 시기에 하이데거의 명저 '존재와 시간'을 접하면서 하이데거 철학에 매료됐다.
그는 5년간 탐구 끝에 하이데거 철학을 '최선을 다하고, 초연한 기다림의 마음으로 살아가라'로 요약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우리는 스스로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일 뿐이다.
하이데거는 불안을 그 자체로 마주쳐야 할 용기, 즉 불안에 대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김 처장은 '생각할수록 슬퍼지는 것들', '비틀린 삶의 흔적들', '내 가는 길은 공사 중', '나는 혼자가 아니다', '지금, 여기가 중요하다' 등 5개 챕터에서 존재적 불안과 삶의 허무에 천착했던 하이데거의 철학을 해석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하이데거 철학의 주요 개념인 현존재, 세계, 세계에 대한 이해, 진리, 사방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김 처장은 "이 책은 난수표 같은 하이데거를 어떻게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살다 보면 좌절할 때도, 권태감에 빠질 때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데거 시각으로 삶을 재조명했으면 한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김인태 전북도의회 사무처장(필명 '은파')은 이달 중순 에세이집 '철학을 만나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를 펴냈다.
공직사회에서 탄탄대로를 걷던 저자는 2014년 갑자기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을 받았고 무기력감으로 인해 불면증도 밀려들었다.
주저앉을 것만 같던 시기에 하이데거의 명저 '존재와 시간'을 접하면서 하이데거 철학에 매료됐다.
그는 5년간 탐구 끝에 하이데거 철학을 '최선을 다하고, 초연한 기다림의 마음으로 살아가라'로 요약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우리는 스스로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일 뿐이다.
하이데거는 불안을 그 자체로 마주쳐야 할 용기, 즉 불안에 대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김 처장은 '생각할수록 슬퍼지는 것들', '비틀린 삶의 흔적들', '내 가는 길은 공사 중', '나는 혼자가 아니다', '지금, 여기가 중요하다' 등 5개 챕터에서 존재적 불안과 삶의 허무에 천착했던 하이데거의 철학을 해석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하이데거 철학의 주요 개념인 현존재, 세계, 세계에 대한 이해, 진리, 사방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김 처장은 "이 책은 난수표 같은 하이데거를 어떻게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살다 보면 좌절할 때도, 권태감에 빠질 때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데거 시각으로 삶을 재조명했으면 한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