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몸을 던져 견뎌준 의료진에 감사" 울먹인 김총리
"온갖 희생을 감내해주신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 현장에서 몸을 던져서 견뎌주신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
김부겸 국무총리는 31일 올해 마지막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의료진과 공직자를 언급할 때는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며 울먹이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 발언은 사전에 준비된 모두발언에 포함되지 않은, 김 총리가 현장에서 직접 덧붙인 내용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진에 대한 사의는 관련 발언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코멘트'였지만 최근 확진자 증가로 의료대응 체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여러 차례 직접 목도하면서 김 총리가 각별히 마음을 쓰게 됐다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김 총리는 지난 23일에도 "끝없이 밀려드는 환자를 돌봐야 하는 그 막중한 부담을 의료진에게 다 감당하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나"라며 "공동체가 (방역의) 짐을 함께 나누어서 져야 할 때"라고 했다.

지난 11일에는 SNS를 통해 "병원과 의료진 전체를 내어주시는 분들의 협조는 지금처럼 급할 때는 정말 큰 힘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을 향해서도 "전 세계가 코로나로 고통받는 가운데에서도 우리 국민들께서는 의연하고 품격있는 모습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셨다"며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의료원을 찾아 재택치료환자 대면 진료 현장을 점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