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을 위해 한남동 관저를 떠나면서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했다.정 실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에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하셨다"고 했다.정 실장은 이어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 말씀으로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정 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2시 긴급 수석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이어 11시 정부과천청사 5동 건물 3층에 있는 공수처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직접 진행 중이다.윤 대통령은 공수처로 이동하면서 대통령실을 통해 미리 녹화한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영상을 통해 "이 나라의 법이 모두 무너졌다"면서 공수처의 영장 집행과 수사는 인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국가기관 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냈다.윤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 구역을 소방 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의 헌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