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백신 산업 선도…"부자 농촌 만들 것"
[새해에는] 구충곤 화순군수 "화순 사는 자부심 느끼도록"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는 31일 "화순에 사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구 군수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수칙을 강력히 추진해 지역 확산을 완벽히 차단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민을 위한 지원 대책으로 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화순의 신성장동력으로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 사업'을 벌여 면역·세포 치료와 의약품 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에도 활용되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사업과 식약처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 등 대형 국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조 5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생물 의약 제2 산업단지 조성을 최대한 앞당겨 바이오 선도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스마트 미래농업을 육성해 '부자 농촌'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전남도와 협의해 농어민 공익수당을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인상 지급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신소득 작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순천간 경전선 고속전철이 화순을 경유하도록 정부에 건의한다.

광주~화순간 광역도시철도 개설안도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복지와 청년 정책 인구 문제 해결도 새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세대연대복합센터'를 착공해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화순의 대표 '랜드마크'로 건립한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을 늘리고 경로당 시설개선,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 맞춤형 노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도입 등 소외계층 복지에 힘쓰고 결혼장려금과 축하금, 전입 장려금 등 화순형 인구정책을 펼쳐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화순적벽'을 상시개방하고 하늘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대표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의료연계형 산림 치유단지와 에코힐링 휴양타운을 건립해 산림관광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만연리 일원 도시재생사업과 능주면·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전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자연마을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마을 단위 배관망 설치 사업도 확대한다.

구 군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며, 남은 임기 동안 명품 화순, 행복한 군민을 실현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더 큰 화순, 더 새로운 미래 화순을 건설하는데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