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푸틴 전화통화…우크라 사태 긴장 고조 속 돌파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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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병력 철수 요구…푸틴, 나토 동진금지 등 안전보장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3시 35분(미 동부시간) 두 정상이 통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지난 7일 화상 정상회담을 한 지 23일 만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직접 대면 회담을 한 바 있다.
연말을 맞아 델라웨어주에 머무는 바이든 대통령은 윌밍턴 자택에서 통화를 했다.
이번 통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뤄져 위기 해소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병력 집결에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해 즉각적인 병력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침공 우려를 일축하면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 금지 등 러시아가 요구한 안전보장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소련 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정치군사연합체인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공식 확약을 원하고 있고, 미국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일단 러시아와의 협상에는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러시아는 최근 몇 달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병력배치를 늘려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미국은 국제결제망 퇴출과 수출제한 등 초강력 제재를 검토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통화에 이어 양국은 내년 1월 10일 제네바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간다.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미국에선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나선다.
이어 12일에는 나토와 러시아, 13일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의 연쇄 협상이 계속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백악관은 이날 오후 3시 35분(미 동부시간) 두 정상이 통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지난 7일 화상 정상회담을 한 지 23일 만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직접 대면 회담을 한 바 있다.
연말을 맞아 델라웨어주에 머무는 바이든 대통령은 윌밍턴 자택에서 통화를 했다.
이번 통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뤄져 위기 해소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병력 집결에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해 즉각적인 병력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침공 우려를 일축하면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 금지 등 러시아가 요구한 안전보장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소련 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정치군사연합체인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공식 확약을 원하고 있고, 미국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일단 러시아와의 협상에는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러시아는 최근 몇 달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병력배치를 늘려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미국은 국제결제망 퇴출과 수출제한 등 초강력 제재를 검토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통화에 이어 양국은 내년 1월 10일 제네바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간다.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미국에선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나선다.
이어 12일에는 나토와 러시아, 13일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의 연쇄 협상이 계속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