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대 감세' 이탈리아 내년도 예산안 의회 통과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의회 입법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탈리아 하원은 30일(현지시간) 표결을 거쳐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지난주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까지 통과함으로써 내년 예산안은 정식 법제화됐다.

예산안에는 80억 유로(약 10조7천702억 원) 규모의 가계·기업 조세 감면안과 40억 유로(약 5조3천851억 원)의 에너지 비용 지원안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 개보수 지원, 청년층 주택 임대료 지원, 자녀를 둔 가정 생활비 지원 등도 들어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7%로 잡았다.

올해 목표인 6.0%에서 다소 낮아진 것이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는 올해 9.4%에서 내년에는 5.6%로, 공공부채는 153.5%에서 149.4%로 각각 낮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