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서울 풍납동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사진)에서 대학원생 88명, 대학생 411명 등 총 499명에게 장학금 39억원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원생 78명은 매년 2000만~4000만원을, 보건의료정책 분야 대학원생 10명은 매년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대학생에는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생 36명, 북한이탈청소년 장학생 45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에게는 연 600만원의 학업보조비를 제공한다. 군인·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자녀의 장학생으로 뽑힌 230명의 장학생에게는 연 4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산학협력 장학생 100명은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받는다.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의해 설립돼 의료사업, 사회복지 지원사업, 학술연구 지원사업, 장학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7000여 명의 학생에게 총 87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이영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를 오라클에 빼앗겼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투자은행 TD카우언의 투자자 메모가 MS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오픈AI가 MS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던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을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한 오라클로 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메모의 골자다. 오픈AI와 오라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I 인프라 야심작인 5000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맡은 핵심 기업이다. MS가 공들여 키운 오픈AI에 배신당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MS의 AI 비즈니스 전반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시장 불신 더 키운 MS 성명TD카우언의 공세는 지난 21일 ‘MS가 미국 내 최소 두 곳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의 임차 계약을 해지했다’는 메모의 연장선이다. 이에 따르면 MS는 시설 및 전력 공급 지연을 이유로 수백㎿ 용량의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해지했고, 임차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던 데이터센터를 정식 임차하는 것도 철회했다. 미국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도 오픈AI가 이미 2030년까지 자사 데이터센터 용량 중 75%를 스타게이트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MS는 이날 반박 성명을 냈다. “일부 지역에서 인프라 투자 속도를 조정하거나 조절할 수는 있지만 강력한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번 회계연도에 수립한 투자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5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에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들어가는 자본 지출 규모를 800억달러(약 114조47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만 재확인했을 뿐, TD카우언 메모의 진위에는 침묵으로 일관해 오히려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는
한국 우주 개발의 주력이 될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이 대수술에 들어간다. 기존 설계를 뜯어고치고 재사용이 가능한 메탄 엔진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면 개편한다.우주항공청은 25일 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효충 KAIST 교수 주재로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었다. 우주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지만 업무가 정지된 상태여서 방 부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했다.이날 우주위는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추진전략 3건과 차세대발사체사업 개선 추진계획,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5호 개발계획,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사업 계획, 우주청 청사 건립 기본 방향 등 7건의 안건을 논의했다.업계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예산 2조132억원을 투입할 차세대발사체 사업 변경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발사체 성능으로는 달 착륙선을 보내기에 무리라는 결론이 났다. 우주청은 차세대발사체 엔진 성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기존 설계를 포기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체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강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