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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이달 27∼29일 국민과 소방공무원 6천4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9.1%가 '소방차 막는 불법주차 첫 강제처분'을 꼽았다.
올해 4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시 골목길에 주차된 승용차가 있어 화재 현장으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차가 승용차의 옆면을 긁으면서 화재 현장으로 진입했고 주택 내부에 잠들어있던 시민 1명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2018년 6월 긴급출동 시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강제로 제거하거나 이동할 수 있는 법률이 시행된 이후 현장에서 적용된 첫 사례였다.
소방청은 이 소식이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 소방활동에 대해 높은 지지와 공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2위는 '구급대원 폭행 사범 첫 체포'로 전체 응답자의 26.6%가 선택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사법팀은 올해 8월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하고 병원 도착 후 잠적한 60대 남성을 긴급체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밖에 ▲ 소방공무원 노조 출범 ▲ 서울지역 코로나19 환자 이송을 위한 전국 119구급대 동원령 발령 ▲ 요소수 대란 당시 일선 소방서에 시민들의 요소수 기부행렬 ▲ 이천 물류센터 화재 ▲ 소방관 이병곤 길 명예도로명 지정 ▲ 의용소방대의 날 지정 ▲ 국립 소방 병원법 시행령 시행 ▲ 전국 1호 명예 119구조견 임명 등이 10대 뉴스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