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국내 성공모델을 해외 사업부에 빠르게 이식하고 국가별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SPC그룹의 설명이다.
허 사장은 미국 중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였다고 SPC그룹은 소개했다. 허 사장은 2019년 3월 중국 SPC톈진공장 준공, 4월 싱가포르 주얼창이 입점 등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올해는 합작사(조인트벤처·JV) 전략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잇달아 진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러한 성과로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즈' 선정 '프랜차이즈 기업 Top 400'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SPC그룹은 해외 진출 국가별 책임자를 대부분 현지인들로 선임했다. 최근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미국과 동남아 지역 담당은 최고경영자(CEO)로 직책을 부여하는 등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장을 지낸 잭 프란시스 모란 부사장을 글로벌사업지원총괄로, 그룹의 경영관리총괄을 맡고 있는 서양석 부사장을 글로벌경영관리총괄로 각각 발령해 국내와 해외법인 간 소통과 지원을 강화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을 싣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SPC그룹 인사 세부 내역.
◎승진
◈파리크라상
▷허진수 사장
◈해외법인 CEO
▷미국법인 대런 팁튼(Darren Tipton)
▷동남아 지역총괄 하나 리(Hana Lee)
◎직책 부여
▷프랑스법인 사업부장 크리스토프 라로즈(Christophe Laroze)
▷영국법인 사업부장 니콜라스 가일러(Nicolas Gaillot)
▷캐나다법인 사업부장 그레이엄 보워(Grayham Bower)
▷글로벌경영관리총괄 부사장 서양석
▷글로벌사업지원총괄 부사장 잭 프란시스 모란(Jack Francis Moran)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