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국 최초 다회용기 보급…세척 후 배송 시스템 구축
김해 민간 장례식장 새해 2월부터 일회용 그릇 안 쓴다
경남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새해 2월부터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 보조금에 시비를 보태 12억원으로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보급사업을 한다.

장례식장은 그릇을 중심으로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대표적인 곳이다.

김해시는 일회용품 대신, 스틸 등 재활용 가능한 다회용기를 세척해 민간장례식장이 쓰도록 한다.

김해시가 민간장례식장에서 쓸 다회용기를 구입하고 세척 시설을 짓는다.

또 다회용기를 장례식장에 가져다주고 사용한 다회용기를 수거해 세척 시설로 운반하는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다회용기 배송은 지역자활센터에 맡겨 일자리를 늘린다.

김해시는 내년 2월 민간장례식장 2∼3곳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보급을 시작하고 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김해시는 또 장례식장 다회용기 세척 시설을 활용해 택배 물량이 많아지면서 사용량이 급증한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내년에 시작한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다회용기 세척 시설에서 세척 후 전통시장 등에 무상공급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아이스팩 세척 사업에 매년 2천만원 씩을 지원한다.

김해 민간 장례식장 새해 2월부터 일회용 그릇 안 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