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올 1분기 1도어, 상냉장·하냉동,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도입한 데 이어 내년 1분기에 4도어(프렌치도어), 3도어, 패밀리허브 등 3가지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당신에게 맞는 냉장고를 디자인하라'(Designed for you, by you)는 콘셉트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2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현지에서 인기 있는 대용량 모델 라인업을 강화해 비스포크 냉장고의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 새로 도입할 4도어(프렌치도어), 3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교체 가능한 도어 패널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받아 온 냉각 기술,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특히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가 냉장고 내부에 있어 위생적인 물 보관이 가능하고 '듀얼 오토 아이스 메이커(Dual Auto Ice Maker)'가 두 가지 형태의 얼음을 만들어준다.
최신 단열 기술로 넉넉한 내부 용량을 갖췄으며 식재료에 따라 최적의 온도로 보관이 가능한 '플렉스 존'(FlexZone), 냉장실과 냉동실을 독립적으로 냉각하는 '트윈 쿨링 플러스'(Twin Cooling Plus) 등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냉장고,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출시한데 이어 내년에는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BESPOKE JET) 등 리빙 제품까지 추가해 미국에서 '비스포크 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맞춤화(Customization)와 모듈화(Modularity), 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비스포크 가전의 가치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전파하고자 한다"며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에서 가전 시장 패러다임을 바꿨듯 미국에서도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