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기, 모르는 사람…표창장 준 사람만 수백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재명 "김문기 기억 못해…숨길 이유 無"
"왜 돌아가셨는지 몰라…참 안타까운 일"
"왜 돌아가셨는지 몰라…참 안타까운 일"

이 후보는 지난 29일 채널A '이재명의 프러포즈-청년과의 대화'에 출연해 '대장동과 관련해 최근 두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는데, 어느 정도까지 후보가 책임을 질 수 있으며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차례 통화한 사람을 시장 당시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 건데 그걸 왜 의심하나. 숨길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답했다.
ADVERTISEMENT
이 후보는 과거 해외출장에 김 처장이 동행했다는 의혹을 두고 "하위직 실무자인데 그 사람인지 이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며 "국민의힘에서 마치 함께 골프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는데 확인하니까 우리 일행 단체 사진 중에 일부를 떼어내서 보여준 거였다. 지금도 보니까 그 안에서 절반은 누구인지 기억을 못 하겠더라"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그분이 왜 돌아가셨는지 모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저도 수사와 재판을 받을 때 그런 생각을 잠깐 했을 때가 있다. 피의자들은 나는 죄를 안 지었는데 죄를 지었다고 보일 증거만 모아서 들이대면 갑자기 멘붕에 빠진다"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앞서 국민의힘은 '성남시장 시절 김 처장을 몰랐다'는 이 후보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 후보가 지난 2015년 김 처장에게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를 인정해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해외 출장에 이 후보와 김 처장이 동행했다는 점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5년 1월 10박 11일 일정으로 떠난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김 처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