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임기 내 일자리 10만개 창출 성과
"추진해온 사업 마무리하고 싶어"…3선 도전 의향
[신년인터뷰] 허성곤 김해시장 "골목상권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30일 "코로나19로 피해가 극심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2022년 시정 방향을 밝혔다.

연합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허 시장은 "추진해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3선 도전 의향을 내비쳤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
-- 2021년 김해시정 평가와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있다면.
▲ 코로나19로 모두에게 힘든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소상공인 피해가 극심하지만, 지방재정 한계로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서 김해시가 한 단계 도약했다.

경남 처음으로 비대면 경제팀을 신설해 수출 화상상담, 착한배달앱 활성화 등을 했다.

수출액도 지난 11월 말까지 26억 달러가 넘어 2020년 전체 김해시 수출액을 초과하는 좋은 실적을 냈다.

손자병법에 '이환위리'(以患爲利)란 말이 있다.

'근심을 이로움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코로나19를 헤쳐나간 올해 김해시정에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싶다.

[신년인터뷰] 허성곤 김해시장 "골목상권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 민선 7기 임기가 3년이 넘었다.

가장 큰 성과는.
▲ 김해시 미래 100년 설계에 중점을 뒀다.

2024년 전국체전 유치,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법정문화도시 지정, 공예·민속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 시정 등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민선 7기 시작 때 약속한 '임기 내 1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

곧 정확한 집계가 나오겠지만, 민간 2만8천 개, 공공 7만2천 개를 합쳐 10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예측한다.

고용노동부도 2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김해시에 일자리대상을 줬다.

-- 민선 7기 임기가 6개월여 남았다.

시정 방향은.
▲ 코로나19 피해가 큰 골목상권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지역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임대료 인하, 선결제 운동으로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골목 경제를 보듬겠다.

-- 2016년 재선거,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6년간 시정을 이끌었다.

3선 도전 의향은.
▲ 지난 6년간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뛰었다.

국립 자연휴양림 조성, 가야역사문화 정비, 김해교육청·건설공고·김해서중·구봉초 이전 등 이미 확정되었지만, 국비가 뒷받침되지 않은 사업이 있다.

또 국공립 의료원 설립, 공공기관 유치, 동남권 메가시티 물류 플랫폼 구축 등 꼭 필요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다.

시민이 허락하신다면 추진해 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신년인터뷰] 허성곤 김해시장 "골목상권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 매년 팽창하던 인구가 최근 2년 줄었다.

김해시 대책은.
▲ 20∼30대 청년 정주기반 조성,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

청년이 고교·대학 진학부터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전 단계에 걸쳐 지역에서 삶을 설계하도록 돕겠다.

청년 일자리 지원, 구직활동 수당·청년 월세·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창업가 육성 등을 통해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도록 하겠다.

-- 2020년 6월 김해시가 NHN과 시청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협약을 했다.

진행 상황은.
▲ NHN이 5천억 원을 투자해 김해시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토지 보상 등이 늦어졌지만, 2022년 7월 착공해 2024년 말 건물 준공 후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안다.

NHN데이터센터와 R&D센터가 김해시 산업을 AI·IOT(사물인터넷)·스마트팩토리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역 IT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내년 3월부터 김해·경남권 대학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6개월 장기 IT 전문 교육을 하고 수료자를 채용하는 '김해 NHN아카데미'도 운영을 시작한다.

[신년인터뷰] 허성곤 김해시장 "골목상권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