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남부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태영건설과 협약 체결키로
강릉시, 대규모 관광단지 투자 사업협약으로 새해 첫 단추
강원 강릉시는 새해 1월 3일 시청상황실에서 사격장 이전 및 남부권(금진리·심곡리 일원)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MOA)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수려한 자연경관의 금진·심곡 해안단구 지역을 관광 자원화해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고자 지난 11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주요 내용은 2028년까지 금진리 산1 일원의 기존 사격장 부지 등 금진·심곡리 일원 276만㎡에 약 1조5천억원을 투자해 강릉 해양관광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체류형·친환경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바다 공연장, 에코돔 식물원과 레이크가든·네이처팜·야외 키즈파크 등을 포함하는 네이처파크가 조성된다.

또 골프·리조트·호텔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강릉시, 대규모 관광단지 투자 사업협약으로 새해 첫 단추
이를 위해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태영건설을 대표 출자자로 해 출자금 500억원 규모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사격장 이전사업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지역농수산물 우선 사용·지역 주민 우선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지원에 민간사업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했다.

특히 관광단지 개발사업에서 10%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하는 등 사업의 혜택이 최대한 지역사회에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격장 이전 합의각서 체결과 민간사업자 공모까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는데, 임인년 새해 업무 시작 첫날 남부권 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사업협약을 맺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강릉시, 대규모 관광단지 투자 사업협약으로 새해 첫 단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