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겨냥 "외교에 대해 무지…나라 맡기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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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평화외교안보특위 발대식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다수 한국인이 중국을 싫어한다'는 표현을 쓰면서 '한·미·일이 연합해서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상당히 걱정이 많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초선의원 시절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우리를 둘러싼 4대 강국의 무엇을 비판하더라도 특정 정치를 비판할 수 있지만, 그 나라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
가슴에 척을 지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줬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 조지 부시 정부 때 이라크 전쟁을 반대했지만, 미국은 우리의 소중한 동맹국이고 함께 가야 할 가치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친일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그랬지만, 독도가 지금도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제국 일본의 유산을 승계하려는 세력과 친할 수는 없다.
중국과 친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지만 동북공정이나 김치를 자기 것이라고 하는 행위는 비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70여일 남은 기간 TV토론이 한두 번이라도 더 있어서 외교·안보 분야도 집중적으로 토론하면 좋을 텐데, (윤 후보가) 토론을 거부해 아쉬움이 크다"며 "대통령을 뽑는데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못하게 불완전한 설명이 된 상태에서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