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요미우리와 아사히,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쿠시마현 기타지마초는 의료 종사자인 5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고의로 4번 접종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날 발표했다.
기타지마초는 이 남성이 의료 종사자용 예진표를 사용해 지난 7월까지 2회 접종을 마친 후 일반용의 접종권을 사용해 8월과 9월 각각 1회씩 백신을 추가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의 행각은 이달 하순 기타지마초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의 발급을 위해 접종 기록을 확인할 때 덜미가 잡혔다. 해당 남성은 백신을 4번 접종한 이유에 대해 "높은 항체를 얻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남성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
기타지마초는 추가 접종에 든 비용을 남성에게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 1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이 시작됐으며 4차 접종은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