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충북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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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발기인 참여…자녀·부모교육 등 활동 예정
충북에서 다문화가정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회가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교육청 국제교육원 북부분원은 29일 오후 분원 강당에서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식을 한다.
이 단체는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을 자녀로 둔 제천·단양지역의 다문화가정 아버지들이 정회원으로 참여한 단체다.
어머니들은 준회원 자격으로 참여했다.
시작은 중국인 여성과 결혼해 초등생 딸을 둔 김민기씨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중국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자라는 딸을 보면서 한국인 부모 가정의 아이들보다 부족한 게 없는지 늘 고민했다"며 "나 같은 입장의 아버지들과 자녀교육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아버지회는 베트남, 중국 출신 등의 이주여성이 있는 다문화가정의 학부모 등 2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출발하게 됐다.
충북에서 다문화가정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 단체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다문화 관련 학부모 모임은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특히 이런 모임의 상당수는 학부모회의 성격보다는 이주여성들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한 한국어·요리 교육 등 다문화가정 커뮤니티 수준에 그쳤다.
아버지회는 앞으로 자녀·부모교육 관련 특강, 다문화 가정 자조모임, 친목 활동 등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북부분원의 류효숙 연구사는 "앞으로 활동방향은 회원들이 주도해 결정할 것"이라며 "문화적 다양성과 이중언어 역량을 강화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충북에서 다문화가정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회가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교육청 국제교육원 북부분원은 29일 오후 분원 강당에서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식을 한다.
이 단체는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을 자녀로 둔 제천·단양지역의 다문화가정 아버지들이 정회원으로 참여한 단체다.
어머니들은 준회원 자격으로 참여했다.
시작은 중국인 여성과 결혼해 초등생 딸을 둔 김민기씨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중국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자라는 딸을 보면서 한국인 부모 가정의 아이들보다 부족한 게 없는지 늘 고민했다"며 "나 같은 입장의 아버지들과 자녀교육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아버지회는 베트남, 중국 출신 등의 이주여성이 있는 다문화가정의 학부모 등 2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출발하게 됐다.
충북에서 다문화가정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 단체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다문화 관련 학부모 모임은 이주여성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특히 이런 모임의 상당수는 학부모회의 성격보다는 이주여성들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한 한국어·요리 교육 등 다문화가정 커뮤니티 수준에 그쳤다.
아버지회는 앞으로 자녀·부모교육 관련 특강, 다문화 가정 자조모임, 친목 활동 등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북부분원의 류효숙 연구사는 "앞으로 활동방향은 회원들이 주도해 결정할 것"이라며 "문화적 다양성과 이중언어 역량을 강화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