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문과 학생 성공 사례도 나오길"
오세훈 "2025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 10곳 개관"(종합)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공지능과 핀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 인재난을 해소하기 위해 애초 계획보다 5년 이른 2025년까지 시내 10곳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28일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캠퍼스 개관식에 참석해 "(기업의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도 그에 걸맞은 인재 공급이 늘 지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10곳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내 생각에는 2024∼2025년까지 10곳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심각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4차산업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10개의 캠퍼스를 열고 연간 2천명의 4차산업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기관이다.

시는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10개의 캠퍼스를 개관할 계획이지만, 이날 오 시장의 발언으로 개관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운영을 시작한 금천캠퍼스는 '청년취업사관학교' 2호 캠퍼스다.

이곳은 인문계 졸업생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총 273명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과정 등 12개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1호 영등포캠퍼스에서 교육을 받은 이과 계통 수강생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본인이 전혀 개척하지 못할 거로 생각했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는 문과 학생들의 성공 사례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2025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 10곳 개관"(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