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전철 탄 文대통령 "동남권 메가시티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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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4개 철도 개통 축하 및 시승
47년 만의 비수도권 첫 광역전철
"동남권 1시간대 초광역 생활권" 기대
"남북 연결되면 유라시아 진출 거점"
47년 만의 비수도권 첫 광역전철
"동남권 1시간대 초광역 생활권" 기대
"남북 연결되면 유라시아 진출 거점"
문재인 대통령이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잇는다면 인구 1천만명, 경제규모 490조원의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며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으로 대구-경주-울산-부산을 잇는 142km 노선의 복선전철이 개통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은 올해 마지막 경제현장 방문이다. 지난 1월 4일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올해 경제현장 방문의 시작과 끝을 철도와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은 메가시티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철도, 항만, 공항의 육해공 물류 플랫폼이 잘 갖춰져 있다. 자동차, 조선, 해운, 철강을 비롯한 연관 산업이 네트워크를 이뤄 초광역협력이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개통된 47년 만의 비수도권 최초 광역전철은 하루 왕복 100회 운영된다.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역까지 37분, 부전역까지 76분이 소요된다.
문 대통령은 "2023년 부전-마산구간이 개통되고, 부산-양산-울산구간, 동남권 순환 구간이 추가로 완공되면 동남권은 1시간대 초광역 생활권이 된다"며 "2029년 가덕도 신공항까지 개항되면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년 뒤 중앙선의 도담-영천구간이 완공되면 동남권 철도는 제2의 KTX 경부선이 된다"면서 "부산 부전과 서울 청량리가 하나의 노선이 되고, 운행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철도가 미래 대륙철도의 출발지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3년 동해중부선, 2027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하는 동해선이 완성되고, 남북철도가 연결된다면 대륙철도까지 이어져 동남권 지역이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네덜란드까지를 기준으로 해상운송 대비 운송시간이 60일에서 37일로 단축되고, 운임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물류비용의 절감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초광역협력의 성공은 '광역교통망'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총12조원의 예산을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협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통식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기관사와 부기관사에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시민들과 함께 울산 태화강역부터 부산 일광역까지 광역전철을 시승했다. 열차 안에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보고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의 인사말,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울산에 사는 송유주 부산대 학생은 "학교 가는 시간을 절약한 만큼 좀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부산에서 울산으로 출퇴근하는 김지훈 현대차 직원은 "기존보다 통근시간도 짧아지고 피로도 면에서도 비교가 안 돼서 너무 편했다"고 말했다.
함께 시승한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은 2030 월드 엑스포 유치이고, 엑스포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가덕 신공항이 그전에 건설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승을 마치며 문 대통령은 "저는 동남권 주민이고, 또 곧 다시 동남권으로 돌아와서 생활할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감회가 깊다"면서 "울산에서 부산까지 이렇게 전철로 가게 됐다는 것이 참으로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도권이 서울, 인천, 경기 이 3개 권역을 1일 생활권으로 하는 단일경제권으로 커질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그 광역 사이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지하철, 전철 덕분"이라면서 "지방도 광역 단위의 생활권, 경제권이 형성되고 그러려면 당연히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광역전철망이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서도 "가덕도 신공항이 2029년에는 개통이 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하며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대구 통합공항의 조속한 건설에 대해서도 우리 국토부에서도, 국회의 국토위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으로 대구-경주-울산-부산을 잇는 142km 노선의 복선전철이 개통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은 올해 마지막 경제현장 방문이다. 지난 1월 4일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올해 경제현장 방문의 시작과 끝을 철도와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은 메가시티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철도, 항만, 공항의 육해공 물류 플랫폼이 잘 갖춰져 있다. 자동차, 조선, 해운, 철강을 비롯한 연관 산업이 네트워크를 이뤄 초광역협력이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개통된 47년 만의 비수도권 최초 광역전철은 하루 왕복 100회 운영된다.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역까지 37분, 부전역까지 76분이 소요된다.
문 대통령은 "2023년 부전-마산구간이 개통되고, 부산-양산-울산구간, 동남권 순환 구간이 추가로 완공되면 동남권은 1시간대 초광역 생활권이 된다"며 "2029년 가덕도 신공항까지 개항되면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년 뒤 중앙선의 도담-영천구간이 완공되면 동남권 철도는 제2의 KTX 경부선이 된다"면서 "부산 부전과 서울 청량리가 하나의 노선이 되고, 운행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철도가 미래 대륙철도의 출발지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3년 동해중부선, 2027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하는 동해선이 완성되고, 남북철도가 연결된다면 대륙철도까지 이어져 동남권 지역이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네덜란드까지를 기준으로 해상운송 대비 운송시간이 60일에서 37일로 단축되고, 운임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물류비용의 절감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초광역협력의 성공은 '광역교통망'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총12조원의 예산을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협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통식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기관사와 부기관사에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시민들과 함께 울산 태화강역부터 부산 일광역까지 광역전철을 시승했다. 열차 안에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보고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의 인사말,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울산에 사는 송유주 부산대 학생은 "학교 가는 시간을 절약한 만큼 좀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부산에서 울산으로 출퇴근하는 김지훈 현대차 직원은 "기존보다 통근시간도 짧아지고 피로도 면에서도 비교가 안 돼서 너무 편했다"고 말했다.
함께 시승한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은 2030 월드 엑스포 유치이고, 엑스포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가덕 신공항이 그전에 건설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승을 마치며 문 대통령은 "저는 동남권 주민이고, 또 곧 다시 동남권으로 돌아와서 생활할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감회가 깊다"면서 "울산에서 부산까지 이렇게 전철로 가게 됐다는 것이 참으로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도권이 서울, 인천, 경기 이 3개 권역을 1일 생활권으로 하는 단일경제권으로 커질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그 광역 사이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지하철, 전철 덕분"이라면서 "지방도 광역 단위의 생활권, 경제권이 형성되고 그러려면 당연히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광역전철망이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서도 "가덕도 신공항이 2029년에는 개통이 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하며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대구 통합공항의 조속한 건설에 대해서도 우리 국토부에서도, 국회의 국토위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