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처리 우수기관·우수공무원에도 포상
'정부예산으로 자택인근 공사까지'…감사원, 우수제보 포상
감사원은 28일 공공부문의 부패행위 적발, 예산 절감,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공익 증진에 기여한 감사제보자 등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 대상자에는 우수감사제보자 36명, 감사제보 처리 우수기관 4곳, 감사제보 처리 우수공무원 6명 등이 포함됐다.

우수 감사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이, 우수처리기관에는 포상금·표창패가, 우수공무원에는 표창장이 각각 주어진다.

우수 감사제보 사례에는 전라남도 화순군 공무원이 자신의 주택을 신축하면서 주택 인근 석축 쌓기, 도로포장 공사를 화순군 예산으로 실시했다는 제보가 포함됐다.

감사원이 제보를 통대로 확인한 결과 화순군이 시행한 마을 진입로 정비공사가 당초 설계와 달리 해당 공무원이 매입한 토지 방향으로 변경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해당 공무원과 공사감독업무를 태만하게 한 관련자를 징계하도록 하고 변상금 부과 조치도 통과했다.

이외에도 양주시 소재 폐수 배출업체가 하천에 무단 방류한다는 감사제보로 위반 업체를 제재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포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행사 없이 포상금과 표창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감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원은 부패행위 관련자에게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국민과 기업의 불편·부담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행정 관행 등을 바로 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