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벨기에 영화관·공연장 폐쇄조치…문화 부문 종사자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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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지난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문화 부문 종사자들이 거리로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벨기에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2일 영화관, 극장, 공연장 등 다수 문화 시설을 이달 26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폐쇄하는 등 여러 실내 활동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AP 통신, 브뤼셀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연주자, 영화관 운영자, 이벤트 기획자 등 문화 부분 종사자 5천 명가량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쇼는 계속돼야 한다', '문화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등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부당하게 문화 산업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수 공연장과 영화관 등은 벌금을 부과받더라도 정부의 명령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벨기에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최고 행정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날 한 시위 참가자는 문화 부문에서는 문을 열기 위해 그동안 많은 투자를 했다면서 해당 업계 사람들은 정부 규제의 표적이 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신규 입원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이번 방침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kje@yna.co.kr
/연합뉴스
벨기에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2일 영화관, 극장, 공연장 등 다수 문화 시설을 이달 26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폐쇄하는 등 여러 실내 활동을 제한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AP 통신, 브뤼셀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연주자, 영화관 운영자, 이벤트 기획자 등 문화 부분 종사자 5천 명가량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쇼는 계속돼야 한다', '문화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등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부당하게 문화 산업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수 공연장과 영화관 등은 벌금을 부과받더라도 정부의 명령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벨기에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최고 행정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날 한 시위 참가자는 문화 부문에서는 문을 열기 위해 그동안 많은 투자를 했다면서 해당 업계 사람들은 정부 규제의 표적이 됐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신규 입원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이번 방침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kj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