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추진위 "단일 플랫폼 의결…안보위협 대응·예산 절감도"
상륙공격헬기 국내 개발·차륜형 지휘소차량 양산안 의결
서북도서 정찰·함정탑재 드론, 통합형으로 국내 개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을 실시간 감시·정찰하는 무인항공기(드론)를 국내 연구개발(R&D)로 확보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27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함정 탑재 정찰용 및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추진기본전략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함정 탑재 정찰용 및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은 구축함(KDX-Ⅱ)에 탑재하는 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 감시 능력 향상을 위한 무인항공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 5천700억 원 가량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해상 및 서북도서 지역을 실시간 감시해 안보 위협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개별 소요인 함탑재 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개발해 예산을 절감하고 운용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상륙작전 시 돌격부대를 엄호하고 지상 전투부대의 항공화력 지원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상륙공격 헬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약 4천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방사청은 "서북도서의 적 기습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되고, 국내 기술력 확보,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형기동헬기-II 사업'은 육군이 운용하는 노후 CH-47D 헬기를 대체할 대형기동헬기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으로, 2022∼2028년 약 1조4천억 원이 투입된다.

'차륜형 지휘소차량 사업'은 보병 대대급 이상 부대에서 실시간 전투상황을 파악하고 기동 중 지휘통제가 가능한 지휘소용 차량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서북도서 정찰·함정탑재 드론, 통합형으로 국내 개발
이번 회의에서는 차륜형 장갑차 차체와 구성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지휘소용 차량의 최초 양산계획안이 의결됐으며, 2029년까지 1조5천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으로 기존 천막형 지휘소를 대체해 기동 중 전투지휘와 적의 화기 및 화생방 공격으로부터 방호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군의 생존성, 기동성, 작전지휘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