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광주에서 '집단감염 관련 사례' 추가…국내감염 49명 역대 최다
방대본 "오미크론 감염자 중 40.4%는 백신 미접종자"
오미크론 감염 하루새 69명 늘어…강원·전북 '깜깜이' 감염 3명(종합)
강원과 전북에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새로 발생했다.

강원 삼척의 학원과 광주 소재의 식당을 중심으로 한 오미크론 변이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69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가 445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49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 20명은 해외유입이다.

지역감염자 수 49명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유입된 이후 역대 최다치다.

새로 확인된 감염자 중에서는 강원의 2명과 전북의 1명은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였다.

이런 '깜깜이' 감염자들이 늘고 있어 오미크론이 이미 지역사회에 퍼져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 삼척 소재의 학원에서는 학생 4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돼 집단 감염 사례로 추가됐다.

광주 서구에서도 집단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됐다.

한 식당에서 1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정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의심사례로 분류돼 현재 오미크론 확진 여부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 원주 식당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1명의 추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돼 누적 감염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전북 익산 유치원과 부안·정읍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전북 익산시 사례에서는 24명이 추가돼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다.

이란발-호남 관련 감염자는 17명 늘어 총 97명이 됐다.

n차 감염으로 인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사례도 앞서 광주 서구 식당에서 확인된 의심사례 11건을 포함해 총 61명 늘었다.

강원도 원주 식당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3명, 전북 익산시 관련 사례에서는 25명이 각각 더 늘었다.

이란 입국자-호남 관련 의심사례는 21명 증가했으며, 인천 미추홀구 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의심 확진자가 1명 늘었다.

신규 해외유입 감염자 중 15명은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이다.

스페인에서 입국한 감염자가 3명이고, 캐나다와 탄자니아에서 1명씩 해외유입 감염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인됐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445명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감염 264명, 해외유입 181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87.4%는 60대 미만이었다.

코로나19 백신접종력을 살펴보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가 252명으로 총 감염자의 40.4%였으며, 3차 접종을 받고 2주 이후에 감염된 인원은 총 24명(3.9%)이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에 대한 추적관리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최종 노출된 날짜로부터 진단까지 평균 3.7일이 소요됐다.

방대본은 호남권과 강원에서 유행한 집단감염 사례의 전파 특성을 세부 분석한 결과, 지난달 25일 이 지역 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된 이후 한 달 미만의 기간 동안 '10차 전파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분석결과 집→어린이집/직장→음식점, 목욕탕, 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경로로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집단감염 사례과 관련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33.3%가 음식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호남권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누적 감염자는 총 126명이다.

이 가운데 50명(39.7%)은 집에서 감염됐으며, 이어 음식점(23.0%), 직장·어린이집(20.6%), 목욕탕·노래방(13.5%) 등의 순이었다.

강원도 식당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누적 15명의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확진자의 대부분인 13명은 음식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각각 집과 노래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미크론 감염 하루새 69명 늘어…강원·전북 '깜깜이' 감염 3명(종합)
오미크론 감염 하루새 69명 늘어…강원·전북 '깜깜이' 감염 3명(종합)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 초기에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이 주변으로 전파됐으나, 최근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n차 전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n차 감염 및 전파 의심 사례는 ▲ 인천 미추홀구 교회 ▲ 이란발 입국자-호남 ▲ 전북 익산 ▲ 경남 거제 ▲ 대구 미국발 입국자 ▲ 강원 식당 ▲ 서울 프랑스발 입국자 ▲경남 미국발 입국자 ▲부산 UAE발 입국자 ▲ 울산 미국발 입국자 관련 사례 ▲ 광주 서구 식당 ▲ 강원 삼척 학원 관련 등 12건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