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안춘천교 120년 만에 상판 개량…소음 줄이고 재해 대비
국가철도공단은 27일 수도권 전철 경인선 구일역 구내 안춘천교 철도 교량상판 개량공사를 안전하게 마쳤다고 밝혔다.

안춘천교는 일제강점기인 1901년 준공돼 120년이 지난 낡은 교량으로, 소음이 심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개량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단은 2015년부터 총사업비 309억을 투입해 기존 철재 교량을 콘크리트 교량으로 교체해 소음은 3.2dB(A) 줄이고 교량 높이는 0.94m 이상 높여 하천 수위가 높을 때도 열차 운행이 가능하게 했다.

승강장과 전차선 등 지장물로 인해 크레인 접근이 어려운 작업 환경을 고려해 신설 교량상판을 슈퍼 트롤리에 올려 선로로 운반하고, 기존 교량 상판 위에 정밀하강 교체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김용두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장은 "이번 개량공사는 특수공법 적용으로 협소한 공간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노후 철도시설물을 계속 개량해 열차 이용객 편의를 증진하고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