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민생 균형을 위해 최선 다했다…국가 예산 10조원 시대 초석"
"믿고 기댈 수 있는 울타리 될 것…적당한 때 정치적 행보 밝히겠다"
[신년인터뷰] 송하진 전북지사 "일상·경제회복에 모든 것 쏟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7일 "일상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송 지사는 새해를 앞두고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도민의 삶에 가까이 있는 지방정부의 필요성과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다음은 송 지사와 일문일답.
-- 올해 주요 성과는.
▲ 방역과 민생 균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행정명령 이행 시설에 대한 긴급지원금과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2차례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고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감염 위기, 민생위기로부터 도민을 지키고자 했다.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달라진 사회구조를 읽고 대비하는 데에도 노력했다.

군산형 상생 일자리와 수소 상용차 산업으로 자동차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통팔달 전북을 위한 기반도 다졌다.

노을대교를 비롯해 16개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됐다.

광역 시도 중 처음으로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위한 제도적 토대인 생태 문명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비전도 분명히 했다.

-- 9조원에 가까운 새해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 예산 규모 증가뿐 아니라, 미래형 상용차와 문화관광, 새만금, 복지사업 등 전 부문에서 예산을 고르게 확보했다.

2014년 6조원대 였던 예산이 지속해서 늘어나 9조원 시대를 목전에 뒀다.

새만금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의 예산을 확보해 향후 10조원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점도 의미가 있다.

[신년인터뷰] 송하진 전북지사 "일상·경제회복에 모든 것 쏟겠다"
--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나 제3 금융중심지 조성과 같은 현안은 풀지 못했다.

▲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조기 재가동을 목표로 지속적 협의와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 건의와 경영진 면담, 실무협의회를 지속했고, 군산시와 함께 현대중공업과 꾸준히 협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재가동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제3 금융중심지를 조성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우선이다.

기반 시설과 전문 인력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북 금융산업 핵심 시설인 금융타운 내에 국민연금공단 2사옥과 전북비즈테크센터를 조성했다.

국민연금공단과 협업해 디지털 금융경제를 선도할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구축하는 등 금융산업 인지도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성과로 꼽는 새만금 신공항을 향한 환경·시민단체 반발이 거세다.

▲ 새만금의 모든 사업은 합법적 행정절차와 법적 판단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공항도 예외는 아니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산업, 전기상용차, 농생명, 관광 등 미래사업 이익의 극대화와 도민 편의를 위해서는 신공항이 필요하다.

현재 공항 예정지는 갯벌 기능을 상실하고 육상화가 진행된 상태다.

그러나 갯벌 서식종이 발견될 때를 대비해 모니터링하고 공항 영향권 밖에 조성 중인 환경생태용지를 활용해 법정보호종 서식지도 만들겠다.

-- 당에 선출직 공직자 평가자료를 내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민생경제 활성화, 산업생태계 완성 등 도정에 집중하는 게 먼저다.

민선 6기부터 이어 온 전북 현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적당한 때가 되면 정치적 행보에 대해 도민들께 상세히 말씀드리겠다.

[신년인터뷰] 송하진 전북지사 "일상·경제회복에 모든 것 쏟겠다"
--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임기 마지막 해 도정 구상은.
▲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단계적 일상 회복이 멈추고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됐다.

감염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의 삶과 꿈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돼야 한다.

도민의 생활을 보호하고 전북의 미래를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도민들이 끝까지 믿고 기댈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굳세게 참아내 목표를 달성하는 견인불발(堅忍不拔)의 자세로 일상과 경제의 회복을 위해 뛰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