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자 조직개편 추진…7년만에 학교 지방공무원 정원 기준도 변경
서울시교육청, 특수교육과 신설·학교보건진흥원 기능 확대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특수교육과와 미래학교추진단을 신설하고 학교보건진흥원 기능을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미래교육체제 전환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특수교육 내실화를 위해 4개 팀을 둔 특수교육과를 신설한다.

4개 팀 규모의 특수교육과 설치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수학급의 양적 확대를 넘어 특수교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모색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교보건진흥원 기능 확대를 위해 보건지원과와 환경지원과, 식생활지원과를 신설한다.

코로나19 시대 방역 안전망 강화와 학생건강 증진, 기후위기 극복, 생태전환교육 등 보건·환경 업무의 전문적 수행을 위한 것이다.

미래학교추진단도 신설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교육부가 노후 학교건물 개축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 기반 교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교육청은 추진단을 통해 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 정신건강 업무를 일원화하는 '상담·마음건강 담당', 학습결손을 지원하는 '대안교육·학교밖청소년지원 담당', 안정적인 돌봄체계를 위한 '초등교육·돌봄지원 담당'도 신설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한 각급학교 지방공무원 정원 배정기준을 7년 만에 변경한다.

단설유치원 43곳의 행정인력을 1명에서 2명으로 조정한다.

초등학교 인력배정 구간을 42학급 이하 3명, 43∼57학급 4명, 58학급 이상 5명으로 조정해 45개교(13.5%)에서 1명씩 증원되도록 한다.

중학교는 16학급 이하 3명, 17~42학급 4명, 43학급 이상 5명으로 조정해 38곳(13.9%)에서 1명씩 증원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인력은 감원된다.

일반·자율·상업고는 23학급 이하 4명, 24~35학급 5명, 36학급 이상 6명으로 바뀌어 53개교(53.5%)에서 1명씩 감원될 예정이다.

교육여건의 변화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행정 수요가 바뀐 데 따른 것으로, 혼란을 줄이도록 증원은 내년에, 감원은 2023년에 적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 20일까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각종 영향평가, 다음 달 28일 법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1일 시행규칙을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