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극장혜화당 '소설시장 페스티벌' = 서울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혜화당이 다음 달 5∼30일 '제5회 소설시장 페스티벌'을 연다.
고전명작부터 현대소설까지 다양한 소설을 기발한 아이디어와 섬세한 무대언어로 창작해 선보이는 자리다.
극단 서우는 서동우 작가의 '그의 하얀 렌즈 그녀의 붉은 렌즈'를 각색한 '행복'을 통해 예고 없이 찾아오는 행복과 불행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질문하고, 공연단체 창작19다는 젤다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오, 걸!'(Oh,girl!)을 통해 한 사람의 생애를 추적한다.
독서문화예술공작소 & 꼴,통과 극단 초인이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을 기반으로 만든 '소년소녀 모험백서', 창작집단여름밤의 '데미안'도 무대에 오른다.
▲ 극단 뜬, 구름 '외투' = 극단 뜬, 구름이 러시아 극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소설 '외투'를 재해석한 동명의 연극을 다음 달 5∼16일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재연한다.
작품은 18세기 러시아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가난한 관리가 전 재산을 털어 외투를 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새 외투를 입은 주인공을 위한 파티가 열리고, 그곳에서 주인공은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도를 만나 외투를 빼앗긴다.
연극은 허상을 좇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점점 획일화되어가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인간성 상실과 정신적인 공허감 등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