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에 여권은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작 됐어야 했던 게 아닌가 싶다.

환영하는 마음이 들지만, 마냥 기쁘지는 않고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과거 한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만기 출소한 만큼 바람보다는 늦은 조치라는 의미다.

'친노 대모'로 불려온 한 전 총리는 지난 7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등에 대한 소회를 담은 자서전을 출간해 결백을 주장한 뒤로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해 왔다.

한 전 총리는 책 출간 이후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왔다.

측근들과 연말 모임도 잡지 않고 줄곧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 측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전 총리는) 소식을 전혀 모르고 관련해서 생각도 안 하고 계셨다고 한다"며 "그동안 진실을 밝히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셨고, (한 전 총리께서는) 오명을 벗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실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천3백여만원을 확정받았다.

그는 형을 복역하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한 바 있다.

민주, 한명숙 복권에 "진작 됐어야…환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