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는 내달부터 말레이시아의 전국 국제공항에 회사의 코로나19 분자진단 장비가 설치된다고 24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이달 중순 쿠알라룸푸르 세나이 랑카위 등의 주요 국제공항 내에 설치 될 코로나19 검사센터 모듈을 승인했다. 이 모듈에는 지난달 미코바이오메드가 수출한 코로나19 분자진단 장비(Veri-Q PCR 316·Veri-Q PREP M16) 100세트와 시약이 사용된다.

전날에는 미코바이오메드의 말레이시아 협력사가 제품의 현지 공항 도입과 관련해 안내 공시를 했다. 내달 중순께 말레이시아 주요 국제공항에 미코바이오메드 장비의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유전자증폭(PCR) 장비는 무게가 5kg 미만이다. 소량의 검체로 한 시간 이내에 정확한 진단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전 쿠알라룸푸르 세나이 랑카위 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7000만명을 육박했다”며 “향후 수백만 테스트 규모의 진단시약 추가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직접 운영하는 임시선별진료소에도 진단 장비와 시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