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시장 재직 시절 알았다' 주장 반박…"기억에 남아있지 않아"
"정동영·천정배에게 전화해 복당해달라고 요청"
이재명 "김문기, 대장동 전에는 존재 자체 인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4일 야당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고 있었다며 두 사람이 동행한 호주 출장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대장동 사태 전에는) 인지를 못 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 처장은) 제 전화번호에 입력은 되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는 연계가 안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처장과 호주 출장을 갔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놀러 간 게 아니고 공무상 출장을 간 것이고, 그 사업을 하는 것이 도시공사라 같이 간 것"이라며 "같이 간 하위직원들은 저를 다 기억하겠죠. (그러나) 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검찰 기소를 당한 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잘 몰라서 파악하느라고 제일 잘 아는 사람을 연결해달라고 했는데, 그때 연결된 사람이 이분(김 처장)"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때는 통화를 상당히 많이 했다.

(그러나) 그전에는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내년 1월 탈당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복당을 허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이 이번에 복당할까'라는 질문을 받고 "아마 그러실 것(복당)으로 예상이 된다"며 "복당하시도록 요청도 드렸다.

전화도 다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이 개인적 이해관계보다는 민주개혁 세력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 이번에 퇴행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게 있다"며 "진취적 변화, 희망을 만드는 일에 힘을 합치자는 데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