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가운데 10여명 거론, 송지용 도의장 완주군수에 도전장
내년 전북도의원 40%가량 물갈이 예상…시장·군수 도전 바람
제11대 전북도의원 가운데 40%가량은 내년 여름 도의회에서 보지 못할 전망이다.

상당수가 지방선거에서 시장이나 군수로 출마하기 때문이다.

24일 전북 정치권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 38명 중 시장·군수에 출마하려는 도의원은 10명이 거론된다.

우선 도의회 의장인 송지용(완주 1) 의원과 초선인 두세훈(완주 2) 의원은 완주군수 더불어민주당 공천권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인다.

진안 이한기, 무주 황의탁, 임실 한완수, 순창 최영일, 부안 최훈열 의원은 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철수(정읍 1), 김대중(정읍 2), 박용근(장수) 의원도 지자체장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사정으로 정호윤(전주 1), 오평근(전주 2) 의원은 재출마를 포기했다.

여기에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4명도 의원직을 무조건 내놓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의원직 상실로 공석인 전주 7선거구를 제외한 도의원 38명 가운데 16명(42%) 이상이 물갈이될 전망이다.

이들이 실제 시장·군수에 출마한다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내년 초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전북 정가의 한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단체장 출마를 접는 의원도 있겠으나 대선 결과와 인물 교체론, 정치 지형 변화 등 복합적 영향으로 도의원 상당수가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