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래세대와 동북아 안정에 꼭 필요…한반도 평화·번영 이룰 것"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기념식 참석
김총리 "사할린동포 지원 위해 한일정부 지속적 대화·협력"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사할린 동포 지원 문제와 관련,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사할린 동포법 제정 및 영주귀국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한일 정부는 사할린 동포를 지원하기 위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시행된 '사할린 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영주 귀국 및 정착을 지원받는 동포와 동반가족을 환영하고자 마련됐다.

이전에는 사할린 동포 본인과 배우자, 장애 자녀가 지원 대상이었지만, 법 시행을 통해 직계비속 1인과 그 배우자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김 총리는 "한일 양국의 인도적 단체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사할린 동포 지원에 협력해왔다"며 "특히 대한적십자사와 일본적십자사가 1989년 공동사업체를 세워 다양한 사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도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영주 귀국을 원하는 사할린 동포를 순차적으로 모두 고국으로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여러분 가슴에 새겨진 역사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온 마음을 다해 국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사할린 동포를 포함해 750만 재외 동포가 조국과 민족을 생각하시는 뜨거운 열정을 항상 감사히 생각한다"면서 "그 조국애와 민족애에 보답하도록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