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보교육감 후보 3명 단일화 재추진…"한 달 내 후보 확정"
내년 6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설 이른바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이 지연되는 가운데 세 명의 주자가 내년 1월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단일후보 경선에는 이항근(64)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66) 전 전교조전북지부장, 천호성(54) 전주교대 교수 등 3명이 참여했다.

이들 3인은 23일 오전 전북도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후보 선출이 지연돼 매우 송구하다"며 "늦어도 한 달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고, 당선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후보 선출에 대한 모든 것은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가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애초 이들은 도민 여론조사, 회원 모바일·전화 투표를 합산해 지난달 말 단일후보를 발표하려 했으나, 투표 자격 부여를 위한 회비(1천원)의 '대납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빚으면서 지연되고 있다.

이들 3인은 "어제 회동을 하고 '서로 경선하되 끝까지 하나 되어 간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며 "단일화에 참여한 190여개 단체가 경선 일정과 과정을 논의해 다음 주께 세부 룰을 정하면 이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후면 해가 바뀌고 설 명절이 다가온다.

설 전에는 도민에게 반드시 단일화 선물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