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기술유출 사전 대응 보호방안 마련"
김총리 "안전기준·보험규정 마련…고도자율주행차 준비 내실화"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2027년 세계 최초로 고도자율주행차 상용화라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로드맵을 내실화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고도자율주행차 안전기준과 보험규정을 마련하는 동시에 차종분류 체계를 유연화하고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한 신산업과 서비스 기반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2020년 자율주행차 세계시장 규모는 70억달러였지만, 2030년에는 7천억달러 가까이 될 것"이라며 "드론, 로봇, AI(인공지능) 등의 혁신 로드맵도 선제적으로 정비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로드맵 마련과 첨단분야 핵심 기술 보호전략, 스마트농업 확산 대책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김 총리는 첨단분야 핵심기술 보호 전략을 두고 "핵심기술 보유기관 등록 의무화, 해외 M&A(인수·합병) 심사체계 정비, 기업맞춤형 기술보호 지원, 핵심기술인력 이직 관리 등 촘촘한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스마트농업 확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스마트농업을 잘 해낼 청년농이 수월하게 농지를 공급받을 수 있게 하고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대책이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에 우리 기술을 수출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