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납치범, 판사에게 "성탄절이니 집에 보내달라" [박상용의 별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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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여대생을 납치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판사에게 "자녀들과 성탄절을 보낼 수 있도록 보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 유타주 세비어카운티 교도소에 수감중인 브렌트 브라운(39)은 최근 영상을 통해 판사에게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성탄절을 집에서 보내고 싶다. 내 아이들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유타주 에브라임에 있는 스노우칼리지에 재학 중인 마들린 앨런(19)을 납치해 자신의 집 지하에 감금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브라운과 앨런은 온라인 페티쉬 채팅방에서 알게 된 사이로 전해진다. 앨런은 지난 13일 브라운과 만남을 약속하고 오후 9시20분께 대학 기숙사를 나섰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도 앨런은 기숙사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룸메이트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수색 5일 만에 브라운의 자택 지하에서 앨런을 발견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앨런은 최근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트 앱에서 브라운과 만남을 약속한 것은 사실이지만, 브라운이 막상 만나서는 합의되지 않은 관계를 요구하고 폭력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운은 앨런에게 "신고하면 가족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브라운은 이날 법정에 출두해 "직업도 없고 돈이 없어 법원이 지명한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앨런을 감금한 집은 내 집이 아니라 부모님 집이다"고 말했다. 월리스 리 판사는 브라운의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 또 다음 공판이 있는 내년 1월10일까지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 유타주 세비어카운티 교도소에 수감중인 브렌트 브라운(39)은 최근 영상을 통해 판사에게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성탄절을 집에서 보내고 싶다. 내 아이들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유타주 에브라임에 있는 스노우칼리지에 재학 중인 마들린 앨런(19)을 납치해 자신의 집 지하에 감금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브라운과 앨런은 온라인 페티쉬 채팅방에서 알게 된 사이로 전해진다. 앨런은 지난 13일 브라운과 만남을 약속하고 오후 9시20분께 대학 기숙사를 나섰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도 앨런은 기숙사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룸메이트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수색 5일 만에 브라운의 자택 지하에서 앨런을 발견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앨런은 최근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트 앱에서 브라운과 만남을 약속한 것은 사실이지만, 브라운이 막상 만나서는 합의되지 않은 관계를 요구하고 폭력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운은 앨런에게 "신고하면 가족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브라운은 이날 법정에 출두해 "직업도 없고 돈이 없어 법원이 지명한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앨런을 감금한 집은 내 집이 아니라 부모님 집이다"고 말했다. 월리스 리 판사는 브라운의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 또 다음 공판이 있는 내년 1월10일까지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