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역사 연계 관광 개발…24일 한국수자원공사·마을과 협약
횡성군 '물의 마을 명품화 사업' 추진…섬강 권역 5곳 개발
횡성지역 섬강과 호수를 활용해 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물의 마을 명품화 사업'이 펼쳐진다.

횡성군은 24일 한국수자원공사 및 섬강 권역 5개 마을과 함께 물의 마을 명품화 사업 선포식 및 업무 협약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천혜의 자연 및 역사를 연계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관광거점을 육성해 농촌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다.

섬강 권역 5개 마을(8개 리)을 1단계로 추진하고, 사업 성과가 나타나는 시점에 주천강 권역 사업인 강림면 문학마을 사업을 포함해 2031년까지 10년간 총 8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표 먹거리 축제인 횡성한우축제를 개최하는 북천마을(북천1리)은 섬강(蟾江)의 상징적 의미인 두꺼비와 지역 설화를 담은 스토리 공간과 함께 섬강유원지 아트뷰 사업과 연계해 여가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수변 특화 마을로 조성한다.

호수마을(구방1리·화전리)은 횡성호수와 횡성호수길을 품은 마을로 횡성호수 엽서 제작·판매, 포토존 및 느린 우체통을 설치하는 등 횡성호수 랜드마크 마을로 조성한다.

앞서 횡성호수길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사진작가 추천 사진찍기 좋은 길, 친환경 추천 여행지에 선정됐다.

연간 10여만 명이 찾는 5구간을 비롯해 총 6개 구간이 횡성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동마을(포동1·2리)은 우수한 생태환경을 갖춘 포동습지에 횡성댐 유역 윗물 물 환경 개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연계한 에코가든 및 전망대 조성, 포동리 산책로 미개설 구간 연결 등을 통해 습지를 테마로 한 힐링과 교육 특화 마을로 조성한다.

포동습지는 환경부에서 생태습지 우수 지역으로 선정해 앞으로 물 자원의 중요성을 알릴 학습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왕도마을(병지방1·2리)은 태기왕의 전설이 깃든 지명들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지역이다.

어답산 관광지와 물과 산의 조화가 돋보이는 품격있는 장소로 지명 유래와 태기왕 이야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역사가 있는 마을로 가꾼다.

태기산 치유마을(신대리)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고찰 봉복사, 태기왕 역사 문화, 다양한 치유프로그램과 치유 밥상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수(水) 치유 코스 개발과 힐링 테마 쉼터 설치 등으로 태기산 정기가 담긴 치유와 힐링의 산촌생태마을로 조성한다.

김석동 미래전략과장은 "명실상부한 물의 마을 브랜드 구축으로 특화한 관광 정체성을 확보하고 후대에 물 자원만으로도 풍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횡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