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동료애'…하동군 공무원 음주단속 정보 문자 공유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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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동군에 따르면 당직 근무자들은 지난달부터 지난 16일까지 4∼5차례에 걸쳐 지역 내 음주 운전 단속 정보를 직원들과 공유했다.
당직실 컴퓨터로 전체 직원 600여명에게 전달된 문자에는 단속 위치, 시간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됐다.
이 과정에서 전화번호 입력 실수 등으로 일부 문자 메시지가 타지역에 거주하는 일반인에게 전송되기도 했다.
군은 과거 음주 운전에 적발된 한 직원이 동료를 걱정하는 마음에 문자를 공유했고, 다른 당직자도 따라서 문자를 발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사전에 (경찰에서) 단속 정보를 입수한 것이 아니라 단속 현장 일대를 지나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보고하고 공유한 것이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