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역-국사봉터널 잇는 신상도지하차도 4차로 확장 개통
서울시는 한강대교 북단에서 남부순환로를 잇는 양녕로 구간 중 왕복 2차로로 남아있던 신상도지하차도를 왕복 4차로로 넓혀 24일 오후 15시에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평균 통행속도가 11.2㎞/hr에서 24.7㎞/hr로 약 2.2배 빨라질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던 병목현상이 해소돼 상습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지하차도 연장 221m 구간은 왕복 4차로로 확장됐으며 지하차도 내부(상도역 방향)에는 폭 1.7m의 보행자 보도를 설치하고 보도와 차도 사이에 투명방음벽을 세워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지하차도 내부(박스구간)의 높이도 약 6.0m로 높여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와 개방감을 줬다고 서울시가 전했다.

상부도로 공사는 2022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며 도로 결빙 방지 열선과 미끄럼방지 시설(그루빙) 등이 설치된다.

7호선 상도역과 국사봉터널을 사이를 연결하는 신상도지하차도 확장 공사는 2007년 12월 첫 삽을 떴지만, 보상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중단된 뒤 2019년 12월 재개됐다.

사업비로 422억원이 투입됐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녕로뿐만 아니라 상도로, 은천로 등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속도가 향상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개선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도역-국사봉터널 잇는 신상도지하차도 4차로 확장 개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