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서 장애인 폭행 혐의 사회복무요원 경찰 수사(종합)
광주의 한 장애인 교육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장애인을 폭행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광주 북구 소재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 20대 사회복무요원 A씨가 20대 장애인 남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고발됐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뇌병변 장애인인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했다.

학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한 뒤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장애인의 보호자는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에 작성한 글에서 "가해자가 교육시킨다는 명분으로 폭행을 해왔다"며 "다른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자랑하 듯 폭행을 얘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아들이 받은 고통 만큼 가해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글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4천300여명이 동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장만 접수돼 조사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당사자 등을 불러 관련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