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상호금융권의 회장선거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이어 신협중앙회도 전 회장들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모습입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신협중앙회의 사상 첫 연임 회장이 탄생했습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단독 출마한 이번 중앙회장 선거에서 또 한 번 선출돼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 남은 4년도 이사장들과 더불어 조합원, 서민들을 위하고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갈 수 있는 정책을 펴고…신협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려고 합니다.]

김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조합의 출연금 부담을 완화하는 목표기금제를 도입하고, 신협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 신협의 총자산은 올 3분기 기준 119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0% 성장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도 박차훈 회장이 선출되며 임기를 이어갔습니다.

새마을금고 역시 올 3분기 기준 총자산이 232조 원으로 사상 첫 200조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상호금융권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택했다는 평가입니다.

내년 초에는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달 20일, 중앙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합니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의 경우 연임 전례가 없어 회장 교체에 무게가 실리지만,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관료 출신들이 대다수입니다.

다만 서민금융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면서 전문성 있는 수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 역시 높아진 상태라, 이번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관피아' 꼬리표를 뗄 수 있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안정' 택한 상호금융권…회장 연임 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