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년 만에 전면 재개했던 외국인 관광을 재개 3주 만에 중단하게 된 원인이 '미숙한 관광객 통제' 때문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나왔다.유튜브 채널 '시드니 한량의 세계 여행'을 운영하는 호주 교포 김영일 씨는 지난 16일 북한 관광 후기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김 씨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 나선시로 단체관광을 다녀왔다고 한다. 북한은 한국·미국 국적자의 여행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데, 김 씨처럼 해외 국적을 보유한 한국인의 여행은 별도의 조건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나선 관광 첫날 방문한 청학 휴양소·청학 샘물공장·황금의 삼각주 은행 등의 모습이 담겼다. 김 씨는 북한 당국에서 사전에 은행 등 주요 지점에서 영상 및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상에는 김 씨를 포함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곳곳에서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김 씨도 "사진 찍지 말라고 해도 관광객들이 다 무시하고 있다"면서도 "다들 그러니까 가이드들도 뭐라고 안 하는 거 같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촬영이 엄격하게 제한됐다는 '황금의 삼각주 은행' 안에서도 룰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 씨는 나선 시내를 다니면서도 "처음에는 사진 찍는데 제약이 있을 것 같더니 뭐라고 안 한다"라며 "(관광객들이) 다 지나가는 사람 찍고 그런다"라고 전했다.북한은 과거 개성·금강산 관광을 진행할 때도 군인이나 남북 접경지 인근의 출입사무소, 시내 일대 및 주민들을 촬영하는 것을 통제해 왔다. 나선 관광에서도 이같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오는 26일 시장직 취임 1000일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참 힘들고 어렵게 보낸 지난 세월이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보낸 1000일이다"고 17일 회고했다.그는 민선 8기 대구혁신 프로젝트인 '대구혁신 100플러스 1'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시장은 "대구 군부대 일괄 외곽 이전 확정 등 대구혁신 100플러스 1 중 70% 정도는 완성하고 나머지는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때까지 대구시민과 함께 우리는 뛰고 또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사업 현실화, 영호남을 횡단하는 달빛철도 건설, 제2국가 첨단산단 유치, 수성알파시티 디지털도시화, 대구대공원 착공, 로봇테스트필드 유치, 신천 숲공원화 사업 완공, 지방채 발행 없는 예산 편성과 채무 2400억원 변제 등 재정 건전화를 그동안의 성과로 제시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를 절대로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릴레이 규탄 발언에서 "내란 세력의 재집권 저지야말로 내란 종식의 완성"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천 의원은 "윤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는다면 헌법재판소는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아무 때나 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면허증을 발급해 주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기각되면 제2의 계엄령을 준비할 거다. 대학살이 일어날 것" 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헌재도 이걸 명확히 알고 있어서 반드시 8대 0 전원 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할 것" 이라고 단언했다.천 의원은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후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것에 대해 "탈옥을 도와 윤 대통령을 도피시킨 것" 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또한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해 "검찰은 이 대표를 7번 소환 조사하고, 350번 압수수색을 했으며, 6번 기소했다" 며 "이것만 봐도 검찰이 했던 이 대표에 대한 모든 기소와 소환은 정당성을 상실했다" 고 강조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